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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

흡수나방

by 김베드로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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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나방

일반적인 나방류 해충은 유충이 과수나무 잎이나 과실을 가해하지만

흡수나방은 성충이 직접 과실을 가해한다.

즉 성충이 직접 과실표면에서 주둥이를 찔러서 흡즙하므로 피해부위가 스폰지화되며

2차적으로 병원균이 감염되어 썩게된다.

지금까지 대략 55종의 흡수나방류가 보고되어 있으며

이들은 가해형태에 따라 2가지 종류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1차 가해종으로서 이들은 직접 주둥이로 과실에 상처를 내고 흡즙하는 종류들로

으름밤나방, 무궁화밤나방, 갈고리밤나방, 스투포사밤나방, 금빛우묵밤나방, 암청색줄무늬밤나방 등이 있다.

둘째는 2차 가해종들로서 이들은 직접과실에 상처를 내지는 못하고

1차 가해충이 상처를 내어 즙액이 나온 과실이나

다른 요인에 의하여 상처가 난 과실에서 흡즙한다.

2차 가해종은 쌍띠밤나방, 태극나방, 까마귀밤나방, 배칼무늬밤나방, 흰줄태극나방 등이 있다.

으름밤나방 - 대표적 흡수나방. 유충은 과원밖의 으름덩굴 등 수목에서 발육하고

성충으로 되어 과실의 향기에 끌려온다.

야간에만 성충이 활동하고 비 온후에 더 많은 성충이 과원으로 이동해 온다.

성충은 7∼10월 나타나나 과실의 성숙기에만 과실을 가해한다.

산에서 가까운 과원에서 피해가 심하다.

흡수나방류의 가장 큰 생태특성은

유충과 성충이 과수원내에서 서식하지 않고

주로 야간에 성충이 날아와 과실을 가해한다는 점이다.

유충들은 주로 과원주변의 식생에서 잡초나 수목을 먹고 자라며

성충이 된후에 과실의 향기에 유인되어 과수원에 침입한다.

흡수나방류 유충이 서식하는 기주식물은

댕댕이덩굴, 자귀나무, 개굴피나무, 가래나무, 가지, 배추, 나무딸기, 꿩의다리, 검양옻나무 등이다.

흡수나방류는 6월하순부터 10월하순까지 발생하나

주로 8월하순 이후 과실의 당도가 높아지고 산도가 낮아질 때 피해를 준다.

흡수나방류는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야간온도가 14℃ 이상 될 때 활동이 왕성하고

12∼13℃ 이하가 되면 활동이 급격히 감소한다.

과수원으로 비래시간은 일몰후 1∼2시간후부터 시작하여 21∼22시에 최성기를 이룬다.

흡수나방의 발생유무를 직접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실숙기에 과실표면에 흡수나방에 의한 흡수공을 조사하는 것이다.

흡수나방의 피해를 받은 과실은 흡수공을 중심으로 원형의 스폰지화된 피해가 나타난다.

또한 야간에 포충망을 이용하여 직접 가해하고 있는 성충을 포획하여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광범위하게 발생을 예찰될 수 있는 방법은 유아등을 설치하여 조사 하는 것이다.

보통 유아등은 청색등을 쓰며 지상 1.5m 높이에 설치하고

밑에 끈적이나 전착제를 섞은 수반은 놓아 나방을 유살하여 예찰한다.

방제법은 유아등 설치 : 황색 또는 청색등을 10a당 18개 정도 울타리 주위

또는 중간에 설치하여 활동을 억제하거나 기피시킨다.

방아망(防蛾網) 설치 및 봉지재배 : 방아망으로 10∼15mm 정도의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기름종이로 봉지를 씌워 방제한다.

유인물질을 이용하여 유살한다(막걸리+설탕+살충제).

야간에 황가루를 태워 성충이 과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기피시킨다.

약제방제는 야간에 실시해야 효과가 있으며 보통 유기인제 계통을 사용한다.

흡수나방은 해가 져 어두워지면 이동해 과실을 흡수하고 교미를 하거나 산란활동을 한다.

해뜨기 전에 다시 활동을 정지하고 주간에는 한 곳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행동은 어두운 상태가 되면 겹눈이 ‘암반응’을 해 촉각과 날개를

움 직이게 하는 신경작용에 따른 것이다.

밝은 상태가 되면 겹눈이 ‘명반응’을 해

주변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활동을 정지한다.

대체로 빛의 밝기 0.3~0.5룩스(보름밤의 밝기가 0.2룩스임) 이하에서

야간활동을 한다.

 

 

 

여름철은 오후 7~8시 이후 활동을 시작해 과수원에는

밤 12시 전후에 가장 많이 날아오며 새벽 4시 이후는 활동을 정지한다.

가을철에는 오후 6~7시에 활동 을 시작하고

과수원에는 밤 8시경 가장 많이 오며

10시 이후는 급격히 감소되는 데,

이는 야간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흡수나방 피해과

 

 

 

흡수나방 방제가 어려운 이유. - 야간에만 활동해 과실에 피해를 주 므로 어디서 오는지 모름.

행동반경이 큼. 방제시 날라갔다 돌아옴.

 

제대로 죽이는 법은.

- 해가 지고 1~2시간 후부터 두세 차례 손전등을 켜고

포충망으로 과실을 가해하는 나방을 직접 잡아 죽이는 것.

- 미끼가 되는 부패한 과실이나 상처받은 과실을 몇 곳에 담아놓고 나방을 유인 해 죽이는 것.

- 그물망을 과수원 전체에 설치한다. 그물코 크기가 10㎜ 정도이면 90% 이상,

30㎜ 정도이면 50% 정도 방제된다.

- 흡수나방이 야행성인 점에 착안한 전등조명은 나방이 은신처로부터 날아오는 것을 억제한다.

나방 겹눈이 빛에 명반응을 해 활동하지 못하게 하거나 밝은 곳으로 오는 것을 기피하게 한다.

청색등은 빛이 있는 곳으로 날아온 개체를 유살하는 효과도 있다

- 빛의 밝기는 황색등은 최저 1룩스, 적색등은 2.5룩스, 청색등은 5룩스,

백색형 광등은 10룩스 이상 돼야 피해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색등과 청색등의 파장범위에서 나방의 명반응이 보다 신속하게 일어나는데,

청색등은 흡수억제 효과는 있지만 비래억제 효과는 거의 없고,

황색등은 흡수억제뿐 아니라 비래 억제 효과도 있다.

전등 배치는 전구의 밝기와 과수원 나무의 재식상태에 따라 달라야 한다.

사과나무의 경우 300평당 40W 전구 18개 정도를 수관 상단 2~3m 높이와

수관 상단 높이에 적절히 설치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

흡수나방 피해가 심한 사과원은 황색등을 사과나무 재식과

생육상태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해 밝기가

1룩스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제대책이다.

- 확실히 죽이는 법. - 해지고 1시간 후.. 헤드랜턴을 끼고.

가위를 들고. 과원을 돈다. 돌면서 사과를 보면 반짝이는 눈이 보인다. 그래서

랜턴으로 비추면 사진과 같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굳어 있다. 그러면 한손으로 잡고 가위로 잘라버린다.

이때 빛에 의해 굳어있지만 움직임에는 반응을 하므로 순간 잡아야 한다.

꽤 큰 크기라 분이 많이 날리므로 마스크쓰고 하시길 바람.

어찌나 흡즙을 하고 있던지 가위로 자르는데 사과즙이 주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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