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판공성사준비)

가톨릭 신자에게 고해성사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적 정화를 이루는 중요한 성사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해성사 준비 단계:
1.양심 성찰: 십계명과 교회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자신의 행동, 말, 생각을 돌아보며 지은 죄를 인식합니다. 이 과정은 조용한 환경에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며 이루어집니다.

 

- 생각, 말, 행위로 지은 죄 + 의무를 소홀히 한 죄 (금지의무와 실천의무)

- 예수님이 주신 사랑의 계명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

- 십계명 (탈출기, 신명기) : 하느님 흠숭, 모독, 주일, 부모효도, 살인과 상해, 간음과 음란, 도둑질, 거짓말, 남의 아내와 재물을 마음으로 탐낸 죄)

- 마르 7,21-22 :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 갈라 5,19-21 : 음행, 추행, 방탕, 우상숭배, 마술, 원수맺음,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심.

- 사람들의 양심에 비춘 죄 : 살인, 강간, 방화, 기타 실정법 위반

2.통회: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고해성사 절차:
1.고해소로 들어가기: 성당 내의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미사 시작 30분 전부터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나, 본당마다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성호경: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말합니다.
3.고해 기간 알리기: 마지막 고해성사 이후 경과한 기간을 말씀드립니다. 예: "고해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4.죄 고백: 인식한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  죄의 내용, 회수, 죄를 짓게 된 사유 등

  -  자기 이름, 남의 이름이나 인적사항은 안 됨

  -  자기변명, 남을 비방해서는 안 됨.

  -  너무 시간을 끌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고백을 마친 후에는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고 덧붙입니다. 
5.사제의 조언과 보속: 사제는 조언과 함께 보속을 부여합니다. 보속은 기도나 선행 등의 형태로 주어지며, 이는 죄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고 영적 치유를 돕는 행위입니다. 
6.사죄경 청취: 사제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하는 사죄경을 읊습니다. 이때 "아멘"으로 응답합니다.
7.보속 이행: 고해성사 후, 사제가 부여한 보속을 성실히 수행합니다.

주의사항:
 정기적인 고해성사: 영적 성장을 위해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을 권장합니다. 
솔직한 고백: 죄를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특히 중죄는 반드시 고백해야 합니다.
사제의 조언 경청: 사제가 주는 조언과 보속을 경청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기도로 준비: 고해성사 전후에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고, 진정한 회개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와 주의사항을 지키며 고해성사에 임하면, 하느님의 자비를 깊이 체험하고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양심성찰 (십계명에 따른 성찰)
제1계명: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당신의 삶에서 하느님은 어떤 존재입니까?
* 일상의 순간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까? 부나 성공, 명예 등에 관심을 두지는 않습니까?
* 신앙을 잘 보존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도를 바쳤습니까?
* 신앙이나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 타로, 사주, 운세를 보지는 않습니까? 부적이나 행운을 가져온다는 물건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2계명: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하느님과 성모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 적이 있습니까?
* 원하는 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화를 낸 적이 있습니까?
* 하느님을 모욕하는 이를 보았을 때,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품고 그분의 상처가 치유되길 기도하였습니까?
* 하느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한 적이 있습니까?
* 성인을 존중하지 않거나 성물을 함부로 다룬 적이 있습니까?
제3계명: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게으름을 피워서 주일미사나 의무 대축일에 빠진 적이 있습니까?
* 미사 중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잡담하고, 다른 이에게 분심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까?
* 주일을 헛되이 보냈습니까?
제4계명: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 가족을 따뜻이 대했습니까?
* 가족에게 화가 났을 때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했습니까?
* 부모를 존경하고 마음을 다해 공경하려고 노력했습니까?
* 자녀의 교육에 책임감을 갖고, 부모로서 모범을 보였습니까?
*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충분히 놀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까?
* 형제자매와 사소한 일로 다투거나 싸운 적이 있습니까?
* 한 사람의 시민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했습니까?
제5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
* 평소에 술, 담배를 과도하게 합니까?
* 음식을 앞에 두고 지나치게 식탐을 부린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를 질투하거나 미워하고 복수하고자 한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가 내게 저지른 불의와 잘못을 용서하였습니까?
* 다른 이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까?
* 타인을 경멸하거나, 인종 차별적인 발언 혹은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까?
* 운동경기를 할 때 정정당당하지 않게 행동한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와 다투고 나서 화해하려고 노력했습니까?
* 다른 이의 불행에 기뻐한 적이 있습니까?
제6계명과 제9계명: 간음하지 마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포르노 영상이나 음란한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충실했습니까?
*누군가와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고 동거하며 살고 있습니까?
*성생활을 부부 간 사랑의 표현으로 여기지 않고, 이기적인 쾌락의 도구로만 즐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새로운 생명인 아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까?
*내 옷차림이나 말,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성을 음흉한 마음으로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
제7계명과 제10계명: 도둑질을 하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 다른 이의 물건을 훔치거나 사기를 친 적이 있습니까?
* 몰래 다른 이의 물건을 망가트린 적이 있습니까?
* 돈을 계획 없이 쓰면서 낭비하고 있습니까?
*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까?
* 다른 이에게 부당한 일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의 재산이나 물건을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까?
제8계명: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다른 이를 속인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를 경솔하게 판단한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이를 험담하면서 나쁜 소문이나 비방을 퍼뜨린 적이 있습니까?
* 누군가를 비난하고 모함한 적이 있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준비하는 고해성사>  / 교황청 내사원 지음 / 고준석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옮김 에서 발췌.

 

* 양심성찰 (칠죄종에 따른 성찰)
1. 교만(驕慢):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타인을 경시하는 마음
-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무시한 적이 있습니까?
- 윗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거나 불순종한 적이 있습니까?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린 적이 있습니까?
2. 인색(吝嗇): 재물이나 자원을 지나치게 아끼는 마음
- 재물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가난한 이웃을 외면한 적이 있습니까?
- 돈 문제로 이웃과 다툰 적이 있습니까?
- 과도한 소비나 낭비로 자원을 허비한 적이 있습니까?
3. 음욕(淫慾): 부적절한 성적 욕망이나 행위
- 음란한 생각이나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까?
- 음란한 자료를 의도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까?
-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맺은 적이 있습니까?
4. 탐식(貪食): 음식을 지나치게 탐하는 행위
- 과식을 하여 건강을 해친 적이 있습니까?
- 과도한 음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습니까?
- 음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습니까?
5. 질투(嫉妬): 타인의 성공이나 행복을 시기하는 마음
-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시기한 적이 있습니까?
- 타인의 불행을 내심 기뻐한 적이 있습니까?
- 질투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를 해친 적이 있습니까?
6. 분노(憤怒): 과도한 화나 증오의 감정
- 사소한 일에 과도하게 화를 낸 적이 있습니까?
- 분노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 화를 다스리지 못해 관계를 악화시킨 적이 있습니까?
7. 나태(懈怠): 게으름이나 의무를 소홀히 하는 태도
- 기도나 선행을 게을리 한 적이 있습니까?
- 자신의 직무나 책임을 태만히 한 적이 있습니까?
- 게으름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거나 무익한 일에 몰두한 적이 있습니까?

고해성사 예식문
╋는 사제가 말하는 부분, ●는 신자가 말하는 부분 ✠ 십자성호를 사제가 긋는 부분이다.
1. 먼저 고해자는,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바친다.
<십자 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비추어 주시니 하느님의 자비를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 아멘.
● 고해한 지 (며칠, 몇 주일, 몇 달)됩니다.
<알아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해자에게 통회를 하도록 권고하고 보속을 준다. 필요하다면 고해자에게 아래의 통회 기도를 바치게 할 수 있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에 악을 저지르고 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사제는 고해자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거나 적어도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
╋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는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키시고 죄를 용서하시려고 성령을 보내 주셨으니 교회의 직무를 통하여 몸소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용서합니다.
● 아멘.
<고해자가 죽을 위험이 있으면, 사죄경의 핵심 구절만 아래와 같이 할 수 있다.>
● ╋ 나는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용서합니다.
● 아멘.
╋ 주님은 좋으신 분이시니 찬미합시다.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화로이 가십시오.
● 감사합니다.